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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<인천신문> "기고" 중소상인 설 자리는 어디인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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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작성자 최고관리자
    댓글 댓글 0건   조회Hit 136회   작성일Date 23-08-17 22:51

    본문

    <인천신문> 중소상인 설 자리는 어디인가?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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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2008년 5월에 착공한 숭의운동장 재생사업이 오는 8월 준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. 축구전용경기장 뿐만 아니라 고품격 주상복합용 주거시설로 다시 태어나, 가뜩이나 침체되어 있던 주변 지역에 새로운 활력소가 된다는 측면은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. 하지만 이곳에 대형마트가 들어온다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. 근접되어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5개의 전통시장 1천여개 점포는 개점휴업상태에 빠질 수 있다. 

    그간 인천시와 도개공은 이미 공사 단계에서 대형마트 입점을 결론짓고 이 과정에서 주변 전통시장 상인 및 중소상인들과의 한마디 의사 교류도 없었다. 더 황당한 것은 홈플러스 유치 목적이 축구장 유지관리비를 충당하기 위함이며 주변 시민들도 대형마트 입점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 도개공의 논리이다.


    소비자들의 편의성이 우리 상인들의 생존권과 비교될 수 없을 것이며, 6.9억원 때문에 수천 명 상인과 그 가족들의 생존권이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을 어찌 설명할 수 있을까? 어려운 인천시 재정을 위하여 한 푼의 적자라도 막으려는 도개공의 의지는 고맙지만, 전통시장과 주변 상권에 미칠 영향은 고려하지 않고 도개공이 나서서 대형유통자본과 결탁하는 모습은 이해하기 어렵다.전통시장을 육성하고자 유통산업발전법과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을 개정하는 정부의 노력과 시장 경영 및 시설 현대화 사업을 위해 그간 쏟아 부은 많은 혈세들을 다른 이도 아닌 인천시가 무력화시키고 있는 것이다. 


    현대화 시설과 대규모 점포로 소비자가 편리하게 원스톱쇼핑을 할 수 있는 대형마트의 장점 이면에는 우리가 알아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. 


    첫째, 대형마트만을 제외한 모두가 피해자가 된다. 문 닫는 주변 상인들이 1차, 물건을 납품하는 중소제조업체가 2차, 그리고 빈 점포가 늘어나면서 상가를 소유한 많은 시민들 또한 큰 피해를 당할 것이다. 


    둘째, 대형마트가 쓰나미 처럼 주변 전통시장과 상점들을 쓸어버리고 나면 마음대로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. 결국 그 최종 피해는 소비자의 몫이다. 


    셋째, 지역경제가 무너진다. 지역에서 돌고 도는 전통시장과는 달리 대형마트의 판매금은 모두 대형마트 본사가 있는 서울로 갈 것이다. 


    인력을 채용하고 인건비를 지불한다고 하여도 지불된 급여는 다시 대형마트에서 사용되어질 것이 분명하다.마치 위의 이유만으로 대형마트가 큰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은 아니다. 자본주의 경제하에서 대형마트 또한 자유롭고 끊임없는 수익을 창출할 수밖에 없는 구조임을 잘 안다. 하지만 현재 우리 인천시에는 대형마트가 23개로 충분하다. 더 이상 대형마트 기업은 탐욕스러운 무리한 문어발식 확장으로 중소상인과 전통시장을 심각하게 위협하지 말아야 한다. 바로 그것이 상생의 원리이고 강자가 약자에게 보이는 최소한의 배려가 아닌가.인천시 또한 각성해야 한다. 


    이번 대형마트 입점 추진이 안상수 전 시장 때부터 계획된 일이라고 하지만 친서민정책을 표방하고 나선 송영길시장이라도 적극 나서 전면 재검토해야 할 사안임에도 방관하고 있는 모습은 매우 유감이다. 시민을 위한 공공시설의 건설과 운영이 경제성 논리만을 앞세워 서민들의 생계를 담보로 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. 불안에 떨고 초조해 하는 많은 상인들을 위해 지금이라도 인천시와 도개공은 책임 있는 자세로 대형마트 입점 유치 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.

     

     

    2011년 4월 5일 (화)

     

    인천상인연합회장 김 성철

    [출처] <인천신문> "기고" 중소상인 설 자리는 어디인가?|작성자 김성철회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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